5월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열무가 6월인 지금도 시장에 나가면 완전 열무 철이네요. 저는 열무 나오는 철만 되면 열무김치를 참 많이 담아 먹습니다. 열무김치가 그렇게 맛있네요. 물론 열무는 나물로 해도 맛있어요.
곧 장마철이 시작되고 무더운 여름이 되면 습도가 높고 뜨거워서 열무나 야채들이 못 견디고 녹아내리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면서 야채들도 싱싱하지 않으니 지금 많이 담아 드시면 좋아요.
열무는 될 수 있으면 그날 오전에 사 와서 그날 담는 것이 제일 싱싱합니다. 좀 시원한 봄에는 오후에 사 와도 되지만 날씨가 더워질수록 열무가 다른 야채에 비하면 빨리 무르더라고요.
시원한 봄날에는 오늘 사 와서 내일쯤 담아도 그렇게 이상은 없지만 날씨가 더워질수록 사 와서 냉장고에 넣어나도 하루가 지나니까 열무가 상하고 무르는 것이 많이 생기더군요.
1. 열무 다듬기
열무는 뿌리보다 잎을 사용하는 채소니 뿌리가 가늘고 키가 너무 크지 않고 싱싱한 열무를 사 오는 것이 좋습니다.
다듬을 때는 혹시 전 잎이나 안 좋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만 떼어내고 뿌리만 잘라주면 됩니다. 싱싱한 열무는 고를 것이 별로 없더군요. 저는 뿌리만 잘라냈습니다.
시간 절약을 하시려면 다듬기 전에 데칠 물을 불에 올려놓고 다듬으면 다듬어서 조금 더 빨리 데칠 수 있겠지요.
2. 열무 저리기
제목에서는 열무를 저린다고 해놓고 왜 데치냐고요? 열무를 데쳐서 김치를 담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간단하고 편리하면서 맛도 좋아요. 열무 담는 날은 열무만 가지고도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두식구에 집에서 밥 먹는 날 보다 안 먹는 날이 더 많은데도 한번 먹을 때 많이 먹어서인지 한단을 담아도 일주일도 못 간답니다. 라면 먹을 때도 밥 위에도 척척 얹어서 먹으면 한 그릇은....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1. 끓는 물에 소금 한 줌 넣어줍니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열무를 넣어서 바로바로 뒤적거려서 숨만 죽으면 들어내어서 찬물에다 깨끗이 씻어줍니다.
열무 양이 많고 데치는 솥이 작다면 반반 나누어서 두 번 데치는 것도 괜찮아요. 한번 데치고 물은 그대로 끓도록 두고 열무만 건저 냅니다.
열무만 건져내고 남아있는 물이 바로 팔팔 끓지 않으니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먼저 데친 것은 열기를 없애줘야 하기 때문에 빨리 씻어 줍니다.
식당도 아니고 큰살림을 하는 집도 아니면 큰솥을 가진 집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 또한 그렇고요. 그래서 열무 한 단을 한참에 다 데칠 솥이 없었어 저도 두 번 데치거던요.
나물용으로 데치는 것이 아니고 김치용으로 소금으로 절이는 것 대신에 숨 죽이는 용으로 데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데치지 말고 넣어서 바로바로 뒤적거려서 숨만 죽으면 꺼내서 찬물에 씻어주는 겁니다.
3. 김치 무치기
위에 사진처럼 들어갈 양념을 다 넣어서 섞어서 열무에 버무리도 되고 아래 사진처럼 열무에 바로 양념들을 넣어서 버무려도 좋습니다. 저는 두 가지다 편한 대로 사용합니다.
열무 1단 양념= 고춧가루 6숟가락. 마늘 2숟가락. 생강 1 티스푼. 깨소금 3숟가락. 매실액기스 30~40CC. 멸치액젓 60CC.
여기서 풀물은 조금 해도 맛있고 안 해도 괜찮습니다. 마늘 생강 같은 경우에 앞에다 간이라는 글자를 안 쓰도 찧거나 갈아서 사용하실 거라 믿습니다. 설마 통마늘 쓰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생 생강을 갈아서 넣으면 더 좋겠지만. 생 생강이 없을 때는 생강가루를 조금만 넣어도 좋아요 저는 생강가루라서 티스푼으로 한 개 넣었어요.
여름에는 생강이 비싸기도 하고 한 덩어리 사 와서 다 못쓰고 보관하다 보면 못 쓰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겨울에 생강을 말려서 갈아 두고 여름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직접 말려서 갈기 귀찮으시면 마트에서도 생강가루를 팔더라고요. 그리고 산초 좋아하시는 분은 산초가루 넣어서 드시면 또 맛있습니다.
1. 깨끗이 씻은 열무를 짜서 털어서 버무릴 그릇에 담습니다.
2. 깨소금 고춧가루 생강 마늘 넣고 마지막으로 젖국 액기스를 넣고 골고루 잘 섞이도록 버무리면 맛난 열무김치 완성입니다.
열무 한 단 할 때 깨소금 3숟가락 정도 많을수록 맛있습니다. 생강은 1 티스푼 정도 좀 적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마늘은 2숟가락 정도 좀 많이 넣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액기스는 꼭 매실 액기스가 아니어도 좋아요. 저는 보리수 액기스가 있었어 보리수 액기스 사용합니다. 음식이 너무 달아도 안 좋으니 열무 한 단 할 때 30~40cc 정도.
고춧가루는 처음에 6숟가락 정도 넣어서 버무리면서 고춧가루가 적다 싶으면 맘에 드는 색깔이 나올 때까지 조금씩 넣어가면서 완성해도 됩니다.
(여기서 고춧가루를 줄이고 붉은 풋고추를 갈아서 넣으면 또 맛있지만 귀찮아서 생략했습니다) 고춧가루만 넣어도 이렇게 했을 때 열무김치는 정 말 맛있거던요.
젖국은 짜므로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어서 짜면 고치기가 어려우니 처음에는 60cc 정도 넣고 버무려서 맛을 보면서 싱거우면 조금씩 더 넣어가면서 간을 맞추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다른 양념은 대충 저 정도 넣어도 되지만 고춧가루나 멸치 젖국은 필요에 따라 추가하는 것은 열무의 단에서 고르고 남은 열무의 양을 집집마다 조금식은 차이가 나고.
양념은 재는 사람마다 재는 양이 조금식은 차이가 나니까. 고춧가루 색깔은 눈으로 보고 젖국 간은 입으로 맛을 보면서 맞추시는 것이 제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다 버무린 열무김치를 산초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반은 들어내서 따로 담아놓고 남은 반에다 산초만 추가로 뿌려서 골고루 섞어 주시면 산초 열무김치 완성입니다.
저는 두 가지 다 맛있지만 가끔은 향이 나는 산초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특히 추어탕 먹을 때는 산초가루를 뿌리면 정말 맛있는데 추어탕에도 산초 넣는 것은 싫어하시는 분도 있거던요.
열무의 효능
열무에는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시력보호 등 안구질환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열무에는 비타민C 성분이 사과보다 5배 이상이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 회복에도 좋으며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열무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변비에도 좋으며 소화기능 개선 효과도 있답니다.
열무에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아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자라는 아이들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열무는 체내에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는 칼륨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열무 많이 드시고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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