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생각하면 어릴 적에 바닷가에 살면서 뻘에 들어가서 바지락이랑 꼬막을 잡던 생각이 나네요. 직접 잡아는 왔지만 만드는 건 전부 엄마의 일이었죠. 그런데 이제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엄마가 되어서 직접 잡는 재미는 없지만 사 와서 만들어먹네요.
재료준비= 꼬막. 간 마늘. 깨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양조간장. 부추 또는 잔파
꼬막 삶는 법 꼬막 해감하기
마트에서 한팩에 876g 들어있는 꼬막을 사 왔어요. 집에 와서 생각하니 투팩 사 올 것을 하고 후회했네요. 삶아서 껍데기를 꺼내고 나면 적어지는데 더군다나 지금 할인행사 중인데...
1. 간단하게 빨리 하기 위해서 꼬막을 씻기 전에 꼬막이 다 들어갈 만큼 솥에 물을 담아서 불에 올려놓습니다. 물 양이 꼭 맞을 필요는 없어요. 조금 많아도 적어도 됨 꼬막을 넣어서 저어주면 되니까요.
2. 팩에 있는 꼬막을 그릇에 붓고 물을 받아서 두 손으로 대충 비벼가면서 2~3번 씻어줍니다. 따로 해감 하고 꼬막껍데기를 깨끗이 씻어서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어서 꼬막 해 먹기를 포기하게 되니까요.
3. 미리 불에 올려놓은 물이 끓으면 씻어놓은 꼬막을 물이 끓고 있는 솥에 전부 다 넣습니다. 넣고 나서 아래위로 바뀌도록 몇 번 저어줍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꼬막의 입이 벌어지면 바로 들어냅니다. 이때는 껍데기를 싶게 까기 위해서 삶는 것이라 다 익히려고 오래 삶을 필요가 없습니다.
꼬막을 생으로 그냥 까려면 일반인들이 까기는 쉽지 않고 어려우니까 살짝만 삶아서 입이 벌어지면 꼬막을 껍데기를 쉽게 떼어낼 수 있었어 참 편리합니다.
4. 꼬막입이 벌어지면 소쿠리, 바구니에 붓습니다. 부으면 뜨거운 물이 다 흘러 내리 가겠지요? 그래도 바로 까면 뜨거우므로 꼬막에 찬물을 대충 뿌려줍니다.
그리고 껍데기를 까면 뜨겁지도 안고 정말 쉽게 잘 까지거던요. 꼬막 껍데기를 다 떼어냈으면 아래 사진처럼 씻어줍니다.
5. 껍질을 다 떼어낸 꼬막을 씻어줍니다. 이때는 손으로 흔들면서 저어주면서 2~3번 깨끗이 씻어냅니다. 혹시 모를 깨진 조개껍질이나 흙 모래등이 다 떨어져 나가거던요.
6. 깨끗이 씻은 꼬막을 다시 확실히 익혀줍니다. 익힐 때는 물을 담은 솥을 미리 불에 올려서 물이 팔팔 끓으면 굵은소금이던 가는소금이던 조금 넣어줍니다.
익힐 때 소금을 넣는 이유는 꼬막을 삶아서 까고 씻고 하면서 간이 조금 싱거워졌을 것을 생각해서 꼬막 살이 간도 되게 하고 꼬막살도 탱글 해지게 하기 위함이니.
간을 꼭 맞게 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양념을 할 것이니까요. 저는 저 정도의 양을 할 때 티스푼으로 반정도 넣었어요.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까서 깨끗이 씻은 꼬막을 끓는 물에 넣어줍니다. 넣어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1~2분이면 다 익어요. 먹는 사람 생각에 따라 익히는 시간을 조정하세요.
그리고 꼬막이 껍질을 까고 나면 양이 적어지니까. 꼬막 껍데기째로 삶을 때보다 물 양을 적게 올려야 합니다. 까 놓은 꼬막 양을 보고 물을 올리세요.
7. 다 삶아진 꼬막을 채반에 부으면 물기가 빠지겠지요? 그리고 이때에는 꼬막이 뜨거우니까 플라스틱류보다 스텐이나 철 종류에 하는 것이 좋아요. 플라스틱재료에는 뜨거운 것이 닿으면 여러 가지 해로운 물질이....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꼬막을 삶고 씻고 하신다면 일부러 시간 걸려서 해감하지 않아도 꼬막 요리를 쉽게 하고 흙이나 돌이 씹히는 일 없이 맛있는 꼬막을 드실 수 있답니다.
꼬막 무침
8. 재료= *꼬막 껍데기째로 876g 에서 뺀 꼬막살 *마늘 1 티스푼 *깨소금 2 티스푼 *고춧가루 2 티스푼 *참기름 2 티스푼 *양조간장 2숟가락 (밥숟가락) *부추 또는 잔파 조금(색깔내기 위함)
매운 것 좋아하시면 청량초 추가하셔도 됩니다. 저는 고춧가루가 조금 매운 것이라 고춧가루만 넣어도 살짝 맵싹 하니 좋아요.
위에 양념을 한참에 다 넣어서 골고루 저어서 섞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아래 사진에는 부추를 넣기 전에 사진 먼저 찍어서 안 보이지만 부추나 잔파도 같이 넣어서 하시면 됩니다.
9. 꼬막요리라고 할까요? ㅎ꼬막 찬이 완성됐어요. 이렇게 쉽고 간단히 하시면 꼬막, 직접 해서 먹는 거 생각보다 쉬워요. 위생적으로도 좋고요.
그리고 양념들을 넣을 때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마늘은 사람에 따라 더 넣으셔도 괜찮아요. 그러나 간장은 추가하시려면 간을 보면서 넣으셔야 합니다.
꼬막 비빔밥
저렇게 해서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그대로 꼬막만으로 비빔밥 해 먹어도 꿀맛이지만. 여러 가지 나물류를 섞어서 비빔밥 해 먹어도 맛있어요.
특히 바다에서 나오는 몰 같은 것을 나물 만들어서 같이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톳 하고 몰은 다르니 사 오실 때 참고 하세요.
그리고 꼬막을 초장으로 무쳐먹어도 맛있답니다. 꼬막 삶고 해감하는 방법은 위에 처럼 해서 꼬막살이 완성되면 미나리 양파 참나물등을 생으로 썰어 넣고.
초장. 간 마늘. 깨소금. 참기름. 을 넣어서 버무려서 먹으면 맛있는데 여기에서 색깔을 좀 더 내려고 초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짜질 수 있으니 초장으로 간을 맞추고 모자라는 색깔은 고춧가루를 추가하시면 좋아요.
가족이 다 있을 때에는 나물도 많들어서 제대로 먹지만 오늘은 저 혼자라 오늘 만든 꼬막만으로 밥 비벼서 먹어도 입안에서 꼬막살이 씹히는 기분은 혼자라도 행복하네요. 너무 맛있어요^^.
밥을 검정쌀로만 지은것이라 밥 색깔이 검정~ 하네요^^ 그래도 식구들 먹을꺼 들어놓고, 저는 꼬막살 많이 넣고 반쯤 먹다가 생각나서 한컷
여러분들도 맛있는 꼬막 해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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