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꽃샘추위는 있지만 3월이라 날씨가 낯에는 조금 포근하기도 해서 쑥을 캐와서 쑥 털털이도 해 먹고 쑥국도 끓여 먹고 싶어서 밭쪽으로 나가봤어요.
쑥도 캐 왔지만 뽀리뱅이라는 나물도 캐왔어요. 다른 말로는 박조가리 라고도 부르는군요. 저는 이런 풀은 시골 길가에서 많이 보긴 했지만 먹는다는 건 처음 알았죠.
그런데 우리 시누님들이 이런 풀도 먹는다고 맛있다고 어릴 적에 많이도 먹었다고 해서 저도 한번 해 먹을 만큼 캐왔어요. 나물 해 먹으려고요.
캐와서 효능을 찾아보니 이것이 또 참말로 좋은 약초네요. 우린 어릴 적에 길가에 정말 밟히는 게 이런 풀이였는데 그때는 몰라서 그냥 밟고 지나가는 풀로만 알았는데요.
호흡기내과 쪽으로 기관지 천식 감기 인후통 등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고 내장 쪽으로도 간경화 등 독을 풀어주고 열도 내리게 하며 소변도 잘 나오게 해서 부기도 빼주고 신장 기능 쪽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막염 종기 류마티스관절염에도 좋은 풀이라고 하니 새롭게 보게 되는 풀입니다. 참으로 많은 풀들을 우리가 몰라서 못 먹는 좋은 풀들이 너무 많군요.
1. 뽀리뱅이 데치기
뽀리뱅이를 깨끗이 가려줍니다. 그리고 솥에 물을 적당이 담아서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한 줌 넣고 끓는 솥에다 뽀리뱅이를 넣고 바로 뒤적거려서 뽀리뱅이를 데쳐냅니다.
뽀리뱅이는 성질은 차나 독은 없는 풀이니 오래 삶지 않아도 됩니다. 적당히 뒤적거려서 찬물에 헹거 주시면 되는데 뽀리뱅이나 쑥 등 이런 나물들은 다른 나물보다 티끌이 많이 나오므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뽀리뱅이를 씻을 때는 쑥이랑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나물 무치기
뽀리뱅이를 다 씻었으면 물을 적당히 짜줍니다. 시금치나 다른 나물 무치듯이 짜주시고 털어서 그릇에 담고 참기름 깨소금 마늘 젖국을 넣으시고 조물조물 무쳐주시면 끝입니다.
참기름이나 깨소금 은 조금 많이 넣어도 조금 적게 넣어도 괜찮지만 젖국은 짜므로 조금씩 넣어서 맛을 보시면서 간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나물들은 이런 식으로 하시면 되는데 뽀리뱅이나 취나물 등 몇몇 나물들은 여기에 된장을 조금만 첨가해서 무치면 된장을 안 넣고 무치는 맛보다 또 다른 맛으로 약간 진한 맛이라고 할까요. 그렇습니다.
뽀리뱅이와 냉이 독풀 비교
뽀리뱅이랑 냉이랑 독풀이 비슷비슷한 관계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위 사진에서 제일 윗부분에 녹색 점찍어 놓은 것 두 개가 뽀리뱅이이고요.
두 번째 칸에 파란색 청색 부분에 있는 두 개가 냉이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빨간색 점 있는 부분에 한 개 있는 것은 아직 먹을 수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 독풀이라고 말할게요.
세 개가 너무 비슷비슷한데 그중에서 뽀리뱅이랑 독풀은 더욱 비슷한데요. 실제로 보시면 푸른색이 더 진하며 잎이 조금 더 두꺼운 것 같아요.
이것만 잘 구분하시면 봄으로 쑥을 뜯어로 나가실 때 뽀리뱅이도 캐와서 한 번쯤은 해 드실만해요. 나물을 무쳐서 먹어보니 맛은 약간 쓴 편입니다.
비교를 하자면 머위 나물 드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머위 나물이 약간 쓰거던요. 그 정도의 쓴맛으로 먹을만하네요. 건강식입니다.
뽀리뱅이 번식력
뽀리뱅이의 번식하는 방식은 민들레처럼 꽃씨가 날아가서 아무 곳이나 앉으면 거기서 잘 자라나 봐요. 우리가 도로가에 보면 가끔씩 민들레를 보게 되는데요.
이제는 뽀리뱅이도 한번 봐보세요. 저도 나물을 해 먹고 밖에를 나갔더니 도로가에 뽀리뱅이가 있었어 찍어 와 봤어요.
여태는 모르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길 가에 뽀리뱅이 다른 말로 박조가리가 잘 보이네요. 길가에 도로가에 있는 뽀리뱅이나 민들레들은 안 먹는 게 좋습니다.
도로가에는 매연과 여러 가지 해로운 물질들을 먹고 자란 것들을 우리가 먹어서는 안 되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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