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무 김치를 담으려고 주문했더니 청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많은 청을 다 김치 담가놓으면 사람들이 무만 드시고 청은 별로 잘 안 드시는지라.
싱싱하고 좋은 무청을 부 더러운 속청만 남기고 겉 청은 이렇게 골라서 시래기로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찬이 필요할 때 활용하면 건강식으로도 아주 좋지만 찬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거던요.
무 청이 사람 한태 좋으니 요즘은 무 청만 따로 재배하셔서 파시더라고요. 무 청이 좋다는 걸 몰랐을 땐 무 만 먹고 청은 먹거리가 없어 일부만 드시고 다 버렸었는데 요즘은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초 겨울에 무청은 부드럽기도 해서 오래 삶지 않아도 먹기 좋으며 늦겨울이 되면서 청도 조금씩 질겨져 가니까 늦은 겨울청은 좀 오래 삶아야 부드러워집니다.
무청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도 많지만 단백질 식이섬유 아연 엽산 인 지질 철분 칼륨 칼슘 등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들었어요.
고등어나 삼치 같은 생선도 좋고 돼지고기도 좋고 넣어서 조림해 드시면 이것보다 맛나고 건강식이 또 있을까요.
시래기 데치기
시래기를 잘 데치려면 물을 먼저 끓이는데 팔팔 끓으면 소금 한 줌 넣고 끓는 물에 청을 바로 다 넣어요. 조금 비좁아도 괜찮아요.
물이 잠기도록 눌러주고 10초 정도 후에 한번 아래위 돌려주고 또 한 번 더 아래위 바꿔주고 하시면 다 될 거예요. 물론 불 강도에 따라 시간이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큰솥에 물은 많은데 적은 양에 시래기를 데칠 땐 바로바로 뒤져서 들어내도 좋아요 너무 오래 삶으면 색깔도 누렇게 되고 너무 물러져도 안되니까요.
이렇게 하면 아주 간단하면서 새파랗게 좋은 시래기가 됩니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수고는 필요한 거 같아요.
꼭 찬물에 헹구기
뜨거운 물에 다 데친 시래기는 꼭 찬물에 빨리 헹궈주는 게 새 파란색을 유지하는데 좋아요.
어차피 깨끗이 씻어야 하니 데칠 때 뜨거운 열기가 청에서 다 빠져 나 가도록 씻어주시고 곧바로 해 드실 거면 위 사진처럼 물에 잠시 담거나도 괜찮아요.
보관하기
바로 드시지 않을 거면 보관하시는데 뜨겁지 않고 차가우니까 통에 넣어 보관해도 좋지만 냉동실이 비좁고 하시면 저렇게 위생팩도 괜찮아요. 꼭 냉동 보관하시는 게 오래 두고 드실 수 있고 갑자기 찬할 게 없어 필요할 때 그때그때 딱이에요.
그런데 냉동이라 요리 시 원하는 모양을 빨리 만들기 힘들므로 냉동 전에 시래 깃 국이나 잘라서 사용할 목적이시라면 미리 잘라서 한번 해 드실 만큼 식 포장해서 냉동시키시는 게 편리하시고요.
위 사진처럼 뭉쳐놓는 것보다는 납작하게 펴서 냉동시키면 갑자기 요리 시 해동 없이 바로 넣어도 사용하시기 더 편리합니다. 저는 삼치나 고등어 넣고 조려 먹을 거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보관합니다.
조려서 먹을땐 자른 것보다는 잎에서 줄기까지 한 번에 한가닥식 먹는 게 더 맛있거던요.
위 사지처럼 몽쳐서 보관하실 때는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서 녹여놓아야 조리할 때 빨리 조리할 수도 있고 아니면 물에 담그면 금방 녹아서 풀어지니까 물에 담그셔도 됩니다.
무청 조림
무청을 데쳐서 바로 해 드셔도 좋고 무청을 저렇게 냉동 보관하시다가 필요할 때 꺼내셔서 납작하게 해 놓은 거는 바로 하셔도 되고 저렇게 몽쳐놓은 건 녹이셔도 되고 물에 담가주면 빨리 녹아서 풀어지니까 그렇게 하셔도 좋아요.
고등어는 사 오시되 소금에 절이지 않은 걸로 사 오시는 게 좋아요. 고등어는 구이 하시려고 소금에 절여서 사 오신 것보다는 조림용으로 하실 때는 소금 저리지 않은 게 생선이 더 부 더럽고 맛있거던요.
고등어 씻어 넣고 무청 넣고 다진 마늘. 양파. 대파. 된장 한 숟갈. 양조간장. 소주. 소고기 다시다. 조금 저는 설탕 대신 보리수 액기스를 조금 넣어요. 액기스는 꼭 보리수 아니어도 좋아요. 저는 있는 거라 넣습니다.
이렇게 해서 푹 삶으시면 참말로 맛있고요 영양과 생각하시면 여기에 버섯류 추가하시면 더 좋고 간은 된장 다시다에서도 짠맛이 나니까 처음부터 간장을 너무 세게 하지 마시고 중간에 한 번쯤 맛을 보시면서 싱거우면 더 넣어시는게 처음 하시는 분들은 더 안전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맛으로만 생각하시면 여기에 소주 대신 맛술. 액기스 대신 설탕 올리고당. 양조간장 대신 맛간장. 등으로 하시면 대충 해도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저는 달달한 게 싫어서 당류는 잘 안 쓰는 편이에요 양파나 야채류에서도 단맛이 많이 나거던요. 꼭 필요시 보리수 액기스가 생각보다 맛이 좋아져요.
저희 집에는 보리수도 최소 3년 이상 지나 5년 이상된 거라 발효가 다되어서. 바로 담은 거와는 다르니까 더 좋아요 보통 진액을 담아서 바로 사용하면 설탕물이나 다름없다고 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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